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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이웃에게 친환경 쌀을] 왜? - 직거래와 계약재배를 통한 제철 먹거리와 국내산 먹거리로 돕기

2020-02-25

                                      우양재단에서 드리는 친환경 쌀 - 유기농쌀로 아주 맛있습니다.                                    


서울 서교동에 위치한 우양재단은 1999년부터 어려운 이웃에게 먹을 것을 드리는 일을 해 온 단체입니다. 

그때는 쌀 10킬로와 라면 한 박스를  주변의 어르신들과 장애인들에게 전달했습니다.  

20년을 계속 해 오면서 먹거리를 더 많은 사람에게 드리고 있습니다. 

서울을 넘어 지방까지. 

독거 어르신만이 아니라 모자가정 엄마와 아이들, 탈북민 등 삶의 고비를 넘는 많은 분들께.  


드리는 먹거리도 변해왔습니다. 

달걀, 찹쌀, 콩 등 건강에 좋은 식품들을 드리려고 애써 왔습니다.  

감자 고구마 밤 등 제철 농산물도 직거래와 계약재배를 통해서 드립니다.  


쌀은 20년전부터 한결같이 드리고 있지만, 같은 쌀은 아닙니다. 

처음에는 그냥 농협쌀을 드렸지만, 좋은 생산자를 열심히 찾아서 비싸지 않은 값으로 친환경 쌀을 연결해서 드리고 있습니다.  

친환경 중에서도 최근에는 주로 유기농 쌀을 드리고 있습니다.  


가난하고 어려운 이들에게 유기농 쌀이라니...

그렇게 할 돈이 있으면 더 많은 쌀을 더 많은 가난한 이들에게 주는 것이 낫지 않느냐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물론 그럴수도 있지만, 저희는 희망하는 것이 있습니다.  


친환경이 좋다...아니다, 보통쌀도 상관 없다... 등에 대해서는 각자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저희는 모든 의견을 존종하고 저희도 친환경쌀만 드려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도 가능하다면 친환경 쌀을 드리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져희가 어려운 이웃에게도 친환경 쌀을 드리고 싶은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저희는 가난한 분들에게도 선택권을 드리고 싶습니다. 

경제적으로 넉넉한 분들은 원하면 친환경쌀이나 유기농 쌀을 먹어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요즘은 더 많은 분들이 경제적으로 가능하면 본인이나 본인의 아이들을 위해 친환경 먹을것을 선택합니다. 

가난한 분들은 그렇게 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없습니다.  기본적인 먹을 것만 사도 힘에 겨우니까요. 

그래서 저희는 유기농이나 친환경이나 국산 먹거리가 가난한 분들에게도 연결이 될 수 있길 바랍니다. 

항상은 아니더라도 가난한 이들도 원할때는 친환경이나 유기농 먹거리를 먹어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유가 또 있습니다. 

위의 이유가 사람과 사회를 위한 것이라면 아래의 이유는 사람 아닌 살아 있는 것들을 위해서입니다. 


저희가 쌀을 가지고 오는 나주의 논을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그곳에서 얼마를 더 가면, 일반적인 관행농의 논들도 있습니다.  

제가 직접 본 것은 아니지만, 친환경 농사를 짓는 한 농부가 말씀하시길, 

일반적인 관행농은 키울 때도 농약을 많이 치지만, 농협으로 팔린 다음에 저장고에서도 농약을 여러번 친다고 합니다. 

물론 어떤 기준이 있고, 인체에 해가 가지 않는 어떤 선을 설정하고 하는 것이겠습니다. 

그런데, 그 기준이 과연 어떤 것인지 도시에서 쌀을 사먹는 저희는 알기가 어렵습니다. 

가능하면 농약을 적게 치고, 땅이 건강해서 거기서 벼들이 잘 자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땅과 하늘과 공기에 찬환경 쌀이 나을 것 같아서 친환경 쌀을 가능하면 사려고 합니다. 

땅의 힘이 회복되면 별다른 약을 치지 않아도 농사가 확실히 잘 된다고 합니다. 

땅의 힘을 회복하는데는 여러해가 걸리고, 저희는 땅이 너무 힘들게 일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이런면에서 우양재단은 좀 남다를 수도 있겠습니다. 

저희의 이런 노력이 현실을 모르는 이상주의 같아서 가끔은 부끄러울 때도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 미치지 못하는 작은 움직임으로 끝날까봐 고민도 됩니다. 


그래도 저희는 해 보고 싶습니다. 

왜냐햐면, 요즘에 친환경 먹거리를 한다는 곳은 많지만, 가난한 이들을 위해서 하는 곳은 없는것 같아서입니다. 

사람은 먹어야만 살 수 있으니, 우리 먹거리의 기본적인 것들을 바꿀 때 세상의 많은 것들이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상주의로 보이고 특이하더라도 끈질기게 해 나가면 좋은 일들이 생긴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물론 친환경 먹거리만 좋은 먹거리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닙니다. 

굶주림 사람에게는 일단 그 배고픔을 덜 수 있는 모든 먹거리가 좋은 먹거리입니다. 

친환경이든 뭐든 선의를 가지고 나누거나 기부하는 먹거리도 참으로 좋은 먹거리입니다. 


그런데, 굶어죽는 사람보다는 가난한 이들의  건강 문제가 많은 우리나라와 여러 사회들, 

그리고, 우리가 자주 인식하고 걱정하게 되는 환경의 어려움들과 살처분같은 문제들을 볼때, 

어려운 이들도 좋은 먹거리에 다가갈 수 있다면 더 좋은 세상이 될 수 있을까 생각해 봅니다.  


새상엔 가난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물어보면 집과 의료비 등 생활을 힘겹게 만드는 것들이 있는데 식비도 그 중의 하나입니다. 

가난한 사람들도 친환경 먹거리를 대할 수 있다면, 친환경 먹거리가 흔하고 일반적이라는 이야입니다. 

지금과 조금은 다를 것 같은 그 세상, 가난한 이들도 원할때는 친환경 먹거리를 대할 수 있는 그런 세상이 궁금합니다. 


이야기가 길어졌네요:)  

이야기를 맺으며, 저희의 쌀이 오는 논의 영상을 남깁니다.


직접 가 본 추수 직전의 논과 밭의 색은 무척 고왔습니다. 

언젠가는 여러분과도 같이 가 보고 싶습니다.  


쌀맛에서 시작해서 살맛까지 나는 세상으로 여러분과 같이 가 보고 싶습니다.  




어려운 이웃들에게 친환경 먹거리를 전달할 수 있도록 

우양재단과 함께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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